오늘은 오전 장중에 상한가를 가게 된 코미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 종목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예전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주식이었는데요.
오늘은 코미팜 상한가를 간 이유를 비롯하여 투자자로써 알아야 할 점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오랫동안 잘 참고, 보유하고 계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오늘 코미팜이 상한가를 가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단 코미팜이라는 주식에 대해 어떤 회사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죠?
코미팜은 1972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오래되었죠? 초반에는 동물의약품제조를 목적으로 설립이 되었고, 치료제 뿐만 아니라 동물용 백신까지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진단 분야에도 진출했죠. 이후 2001년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항암제와 암성통증치료제를 개발하는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죠.
이번 상한가를 가게 된 이유는 바로 코미팜의 항암제인 '코미녹스'가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이죠. 경구용 항암제이기 때문에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과도 가끔은 비교되는 좋은 약이기도 한데요.
항암제의 경우 경구복용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관련 분야가 아닌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처럼 의료접근성이 좋은 나라의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정맥주사형태로 2일이고 1주일이고 방문하여 맞지만, 외국의 경우 의료접근성이 굉장히 낮고, 병원의 이용 비용이 장난 아니기 때문에 경구 항암제에 관한 수요는 폭발적이라 말씀드릴 수 있죠.
제 블로그를 통해서 몇번 말씀드렸지만 셀트리온의 렘시마의 경우 IV제제를 SC로 바꿨을 뿐인데 시장을 빠른 속도로 다 장악해버렸을 정도니깐요.
7월 2일 뉴스가 나오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는데요. 7월 1일 코미팜 호주 법인이 개발하고 있는 코미녹스에 관한 뉴스 였죠. 코미녹스는 Sodium meta-arsenite의 성분을 가지고 있는 약이며, 악성 뇌교종(뇌암)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죠.
코미팜의 코미녹스는 뇌혈관장벽(BBB)를 98% 뚫을 수 있는 약이기에 뇌암에도 적응할 수 있는 약이며, 경구용으로 병원에 입원없이 암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최강점이죠. 더군다나 세계 최초로 항암제가 통증완화제의 역할도 하는 항암제 + 마약성진통제의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하니, 신박하기만 한 약이죠.
이렇게 좋은 호우재가 있는데? 투자자가 무엇을 알아야 하냐구요? 오늘 제가 블로그를 쓴 이유는 바로 이를 말씀드리려고 했던 점인데요.
마치 뉴스가 각종 매체에서는 FDA 희귀의약품이 지정이 되면, 임상을 통과한 것처럼 광고를 하고, 분위기를 조성하죠. 실제로 세력의 경우 이러한 뉴스를 가지고,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임상3상을 통과한 것처럼 포장을 하니, 바이오에 대해 문외한인 투자자들의 경우, 무조건 약이 출시되고 팔릴 것이라 기대하고, 회사를 밸유에이션을 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죠.
FDA희귀의약품 지정이 그럼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겠죠?
FDA희귀의약품제도는 희귀난치성 질병[암을 포함]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있다면, 급하기 때문에 개발과 허가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제도인데, 세금감면이나, 허가 신청 비용 면제 등 약이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뿐이지, 임상 통과에 어떤 기준을 완화하는 것은 아니죠.
실제로 이미 폐급 약인 '펙사벡'을 가지고 있는 신라젠도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니깐요.
FDA희귀의약품을 지정받은 약은 전세계에서 현재 1000개가 넘습니다. 그리고 2019년 이 중 21개만이 임상시험에 대해 최종적으로 FDA승인을 받았죠.
서치를 해보면 아시겠지만, FDA희귀의약품에 대해 청사진을 보여주는 회사들은 미국 FDA 승인 신약의 절반이 희귀의약품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마치 임상이 통과될 확률이 50%로 착각되게 써놓은 것이죠.
물론 희귀의약품은 급한 질병이므로 FDA에서 조금 더 기준을 풀어서 심사할 가능성이 있지만, 희귀의약품 지정 만으로 50%이상 임상성공 가능성을 점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사실이죠.
우리나라의 멋진 제약회사들이 신약에 도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금일 코미팜이 좋은 뉴스를 가지고 상한가를 직행한 것도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기존 홀딩하고 있던 주주가 아니라면 추격매수는 충분히 밸유에이션을 하고 접근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희귀의약품 지정에 대한 배교수의 생각을 적어드립니다.
코미팜 주주분들 화이팅! 그리고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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