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정한 종목을 찍어서 한번 보고자 합니다.
이름은 레고켐바이오, 시가총액 1조 5000억원의 무게감 있는 회사인데요.
코스닥 상장회사이며 32위를 하고 있네요.
그런데.. 뭔가 이런 느낌나지 않나요?
레고켐바이오 무엇을 하는 회사일까요?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신약 R&D를 하는 회사입니다. 즉, 연구를 하는 회사라고 보면 되고요. 이러한 신약을 탐색하여 라이센스아웃하거나 일부 약물은 직접 임상단계를 거치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회사입니다.
특히, 합성신약 뿐만 아니라 ADC플랫폼을 활용한 ADC 항암제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이 회사의 특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회사는 크게 2가지 연구분야로 나누고 있네요. ADC분야와 합성신약분야 이렇게 두가지로요.
일단 1번 ADC 플랫폼부터 살펴볼까요?
ADC, Antibody-Drug Conjugates의 약자로, 항체를 약과 부착하는 플랫폼이라 보시면 됩니다. 항체라는 건 어떤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물질을 칭하잖아요? 그럼 항체는 아무 세포나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타겟팅하는 세포에만 부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체에 약효가 있는 치료물질 Drug를 부착하면, 항체가 Drug를 특정 세포에 전달하여 효과를 선택적으로 보여줄 수 있겠죠?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ADC이며 회사는 현재 10가지 정도를 현재 제품군으로 가지고 있네요. 물론 추가적으로 4가지 제품군도 개발 중이고요.
한번 도표로 살펴볼까요?
보시다시피 여러 암종군에 대한 신약후보물질이 있으며, 이름은 LCB**으로 이루어져 있군요. 항체제공자도 확인되며, 라이센스아웃하여 해당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국외 제약사의 이름도 같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도식만 보더라도, 회사의 기본적인 수익 모델을 알 수가 있는데요.
회사는 탐침자 역할을 하는 항체를 제공 받고, 이곳에 효과가 있는 약물(Drug)를 ADC platform을 활용하여 붙여, 새로운 선택적 약효를 갖는 물질을 만든 뒤, 임상과정을 거치며, LO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약물을 임상 끝까지 가져가지 않는다는 점만으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라고 평가될 수 있으며, 플랫폼을 활용하여 무궁무진하게 신약후보물질을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 회사의 강점으로 보이네요.
잠깐 2번 합성신약(Small Molecule-Based Drug)를 살펴볼까요?
먼저 도표부터 보고 가죠. 항생제, 항섬유화제, 항응혈제, 면역종양에 관해서 합성신약을 만들고 있는데요. 사실 합성신약분야는 제약회사들이 과거부터 너무 많이 뛰어들어, 지금은 더 이상 새로운 분자식 구조를 찾을 수 없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RED 오션이긴 합니다만 레고켐바이오도 몇개의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네요.
눈 여겨볼만한 부분으로는 Delpazolid라는 그람양성균에 저항하는 항생제인데요, 표의 오른쪽 끝에 보듯이, orphan drug로 지정되어있으며[미국 희귀의약품 승인], QIDP 승인[감염질환제품인증 Qualified Infectious Disease Product], 패스트트랙까지 약물의 개발속도가 빠른데요. 라이센스아웃까지 한 약물이고, 다국적 제약사인 중국 제약사와도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는 약입니다.
실제로 QIDP 승인을 받게되면 별도 시장 독점권 5년[희귀의약품7년 + QIDP 5년 총 12년을 독점하게 됨]과 신약허가 신청 시 우선검토기간을 10개월에서 6개월로 줄일 수 있습니다. 즉! 개발기간이 단축되죠.
오늘 2021.07.12일 뉴스에는 레고켐바이오가 미국 셀렉타와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옵션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요. 셀렉타 기업은 PLE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PLE기술은 phospholipid ether 약물전달 플랫폼인 PDC를 가지고 있는데요. Phospholipid Drug Conjugate의 약자입니다. 이러한 인지질(phospholipid)약물 결합체는 항체 대비 향상된 암세포 특이적 약물전달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레고켐바이오의 고유의 ADC 기술과 PLE원천기술을 결합하여 향후 공동연구개발을 하여 후보물질을 도출하겠다는 내용이었죠. 후보물질이 나오게 되면 글로벌 개발 권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옵션을 행사하는 등의 내용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beyond ADC"를 천명한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이사의 말대로 ADC 플랫폼이 진화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서 긍정적으로 보이네요.
레고켐바이오는 현재까지 기술수출 총 10건이며, 그 규모는 2조 5000억원 규모입니다. 레고켐바이오의 수익모델을 잠깐 살펴보았지만, 후보물질을 탐색하여 기술수출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이제는 올해부터 임상 단계를 어느정도 검증한 뒤에 비싼값을 받고 팔겠다는 포부까지 가지고 있죠. 이러한 임상을 위해 미국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아이디어까지 가지고 있는데요. 미국 자회사를 미국 보스턴에 설립할 예정이고, 1년에 2~3개정도 후보물질을 발굴하여 1개정도는 임상을 진행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고보니, 레고켐바이오는 정말 좋은 회사인 것만 같습니다(?) 조금 더 살펴볼까요?
최근까지의 기업실적입니다.
회사의 덩치와는 달리 매출액은 고작 500억원, 영업이익도 당기순이익은 예상했겠지만 마이너스가 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회사의 연구를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하여 회사는 지속적으로 자금을 이런식으로 수혈하고 있습니다.
주주배정이면 큰일이죠? 3자배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기존 주주의 가치는 희석 되겠지만, 캐시카우가 아직 명확히 없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최대주주인 김용주 대표의 지분이 채무상환 목적으로 점차 줄고 있어 이것 또한 걱정이 되는 부분이네요.
올해초의 임원인 박세진은 장내매도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주주들을 안타깝게 한적도 있고요.
이런 재무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물론 한국 바이오기업의 현실이기는 하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성공했을 때 리워드도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ADC의 전세계적인 시장규모는 커지고 있습니다. 레고켐바이오는 ADC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기술계약 체결을 하는 데에 있어 그 interval이 짧아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2019년에는 기술계약 체결로 받은 선급금으로만 회사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여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 종목이기도 하지요.
최근들어서 거래량이 많아지며 주가가 조정 이후 다시 위로 고개를 튼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연일까요?
해당 주가와 거래량에 맞춰서 이데일리와 한국경제를 필두로하여 뉴스를 계속 뿌리고 있네요.
합리적 의심으로는 회사에서 업체에 홍보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의심이 되네요? 이렇게 특정한 회사에 대한 뉴스를 단기간에 많이 뿌리는 경우는 사실 별로 없거든요 ^^
오늘은 관심종목인 레고켐바이오에 대해서 둘러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은 바이오 회사를 투자할 때 어떤 마인드로 투자하나요?
혹시 그냥 저런 뉴스를 보고 냉큼 사는 건 아니겠죠?
이상 배교수였습니다.
혹시 코넥스 상장기업인 또 다른 바이오회사 툴젠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클릭!
https://professor-bae-moneytree.tistory.com/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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