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임아이엔티, 오늘 상한가 주식(#한샘 #한샘매각 #매각주식 가치)

한샘의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일 한샘의 주가가 무섭습니다.

조창걸 회장의 지분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27%가 IMM사모펀드에 팔린다는 내용인데요.

매각 예상가가 1조 5000억원으로 알려지면서, 한샘의 현재가치를 약 5조 5000억원 규모로 평가하며 주가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여기서 먼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대주주의 지분 20%가 1조원에 팔린다면 100% 주가로 환산하여 회사의 가치가 5조가 맞을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왜일까요?

바로 대주주가 넘기는 건 지분 뿐만이 아니라 경영권도 같이 넘기는 것이기 때문에,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것이 붙습니다. 보통 30% 내외가 붙는 것이 정석이구요. 그렇다면 대주주의 지분 20%가 1조원에 팔린다면 그 회사는 20%의 지분이 약 7500억원 정도라 추정할 수 있고, 100%로 생각해보면 3조 7500억원의 회사가치를 가진다고 평가할 수 있죠.

 

다시 이를 빗대어 한샘의 매각가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샘은 주가 13만원에 약 3조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네요. 27%를 1조 5000억원에 판다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30%라는 가정하에)약 3조 8000억원의 주가가치가 나옵니다. 주당 가치로 환산하면 대충 16만원 선이 나오고 있네요.

 

그렇다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한샘의 현재 가치평가를 살펴볼 수 있을 겁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40%라면? 30%라면? 이 차이에 따라 매각가치가 천차만별이 되게 되죠.

한샘의 적정주가를 아무도 모르나, 업계 1위라는 점,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업계 보통인 30% 보다 훨씬 웃도는 프리미엄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현재의 주가 가치 130000원이 적정 주가가치가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아니 배교수님 왜 한샘 주가를 이야기 하시나요? 오하임아이엔티 주식을 이야기 하셔야죠

그렇습니다. 오하임아이엔티가 금일 상한가로 가게 된 계기는 바로 한샘 때문이죠.

가구 플랫폼 기업인 오하임아이엔티는 IMM PE(사모펀드)가 최대주주로 36.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 머릿속에는

IMM PE가 한샘을 인수하였기 때문에 오하임아이엔티의 가구 플랫폼 기업이 한배를 탄 것이고, 그렇다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오하임아이엔티가 상한가를 가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쯤에서 한가지 물음을 던져야 할 겁니다.

오하임아이엔티가 실제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가?

 

먼저 오하임아이엔티가 어떤 기업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죠?

2020년 12월 삼성머스트기업인수목적3호 스팩에 의해 합병 상장을 하여 우회상장 한 회사로 알려져 있고요. 비교적 최근에 상장된 회사이네요.

 

오하임아이엔티는 자사 브랜드 3종을 가지고 있죠. "레이디가구" "포더홈" "아이데뉴"입니다.

각각 대형브랜드, 중소비브랜드, 디자이너브랜드의 시장별 맞춤 브랜드를 가지고 있죠.

판교에 오프라인 쇼룸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오프라인 판매보다는 대부분 온라인 판매를 주수입처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회사는 자사브랜드 확장 전략 및 자사몰 비중을 늘릴 계획으로 긴 로드맵을 만들고 성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여기에 한샘이라는 시너지가 붙게 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한샘몰을 통한 판매, 한샘의 유통망을 통한 판매, 한샘의 OEM,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한샘이라는 브랜드에 기대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것 외에는 실질적인 수혜를 입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제 시각인데요.

 

오하임아이엔티는 어찌되었건 한샘과 연결되어 무언가를 할 가능성은 있는 회사이기에 주목을 받고 상승하고 있는 듯 합니다. 브랜드 가치가 알려지고, 신뢰가 쌓이는 것은 회사에 어찌되었건 플러스 요인이기 때문에, 주가의 상승은 당연한 한 내용이지만, 당기순이익 1억~2억 밖에 되지 않는 PER 500이 넘는 현 상황은 큰 자금을 투입하기에는 좀 망설여 지는데요. 

 

스팩을 통해 상장되었기 때문에 상장주관사 및 관계자들은 전환청구권 1000원짜리를 다수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실제로 2021.06.24일에는 발행수 대비 3.84%에 해당하는 760000주의 전환청구가 이뤄졌는데요. 이분들은 1000원에 사서 5760(현재가격)에 팔 수 있으니 무려 500% 정도 수익을 바로 올릴 수가 있죠. 

 

오하이아이엔티를 가지고 계신 여러분들은 오버슈팅을 위해 수익극대화를 추천드리며, 신규진입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겠습니다.

 

오하이아이엔티의 IMM 인수에 따른 수직계열화 등등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심리적인 그리고 이슈로 인한 수급의 개선은 가능할지 모르나 실질적인 수혜를 받기는 좀 힘들 것으로 생각되네요. 

장기투자는 사양하겠습니다. 

이상 오늘의 상한가 주식 오하임아이엔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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