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9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 손가락을 자르다(종목편출 및 신규편입)

7월 19일 월요일입니다.
오늘 지수가 -1%나 떨어지면서 개별종목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대부분의 시총 상위 종목들, 이를테면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모두 20일선 밑으로 주가가 빠져 상당기간 약세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요.
실제로 오늘 코스피 종목 상승은 184종목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679종목이나 되었습니다. 코스닥은 그래도 돌골렘 같은 몸빵을 보여주며, 419종목 상승 927종목 하락을 하며 약 1:2의 비율로 그나마 방어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좋은 주식과 좋지 않은 주식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오늘 주가의 흐름을 유심히 살펴보고 과감히 아니다 싶은 종목을 잘랐습니다.
그 종목은 바로 문.배.철.강.이었습니다.

이로써, 저의 포트폴리오에서 처음으로 매도 완료된 종목에 손절 종목이 추가가 되었는데요.
손가락을 자를 때는 역시 안 아프지 않을 수가 없군요.

하지만 그 손가락이 썩도록 내버려 두면 결국 팔을 잘라야 하기에 과감히 잘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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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문배철강을 잘랐을까요. 그리고 왜 손절을 쳤을까요? 먼저 손절을 치는 원칙에 대한 저의 포스팅을 읽고 오면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아래 클릭!)
https://professor-bae-moneytree.tistory.com/43?category=862352

손절은 언제? 손절을 치는 타이밍에 대한 소고

문배철강은 먼저 손절을 언제 치는가에 대한 소고에서 A,B 두개의 시나리오에 해당하여 잘랐습니다.

먼저 A이유입니다. 제가 이 주식을 처음 샀을 때의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문배철강을 산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문배철강 분석 아래 클릭!)
https://professor-bae-moneytree.tistory.com/70

철강 관련주 철강 테마주 강판 관련주 강판 테마주

위 포스팅을 보시면, 문배철강은 실적이 깡패인 기업입니다. 3개월동안 번 돈이 이전 1년 동안 번 돈 보다 훨씬 더 많았고, PER또한 5밖에 되지 않아 역대급 저평가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철강 관련주를 등록해두었다가 수급과 호가창을 보며 스켈핑 및 단타매매를 진행할 예정이었고, 5일선이 20일선 위로 다시 올라타는 골든크로스를 보여주는 타이밍에 우리는 매수했었습니다.
그러나 탄력적으로 다시 움직일거라 생각했던 문배철강은 움직이지 않았고, 포스코강판만 굉장한 탄력을 가지고 움직여서 포스코강판에서 수익실현을 꽤 쏠쏠하게 했던 철강 섹터(그래도 우리는 포스코강판에서 23%수익을 올렸죠)였죠. 문배철강이 시차를 두고 움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장작 1달을 횡보했죠. 6.16일에 매수를 했으니 오늘로써 딱 한달이 되는군요.

다시 정리하면 문배철강을 매수했던 이유는 5일선이 20일선 위로 올라타고, 철강 가격이 계속 강세인데다가 다시 한번 테마로 다 같이 철강주가 움직일 때 단타로 접근한다고 하고 매수했었고, 저평가 종목이기에 혹시라도 움직임이 없다면 스윙으로라도 끌고 갈 Plan B까지 가지고 접근했던 종목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윙으로 끌고갈 때 killing support line으로 생각했던 선을 이탈했기에 더 이상 가지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저번에 한번 시장이 무너졌을 때, 녹색의 영혼의 서포트 라인을 잠깐 깨버렸지만, 그것은 델타변이로 인한 시장 때문에 다같이 빠졌기에 당연히 회복할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이번에는 종목 차별화 장세에서 포스코강판을 필두로 철강주만 빠지는 모습을 보고, 무엇이 잘못되었음을 직감했습니다. 사실 2주일 전부터 탈출기회 당시 느끼고는 있었지만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조금 더 오래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사람이라 맞아봐야 아픈 지 아는가 봅니다.

바로 그 잘못된 직감이 문배철강을 버리게 된 또다른 이유였습니다.

"탄소국경세"였는데요.

탄소국경세는 말그대로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재화나 서비스에서 탄소가 배출된다면 EU나 미국으로 수출할 때 해당 국가에서 탄소세를 먹인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곧 가격경쟁력의 저하를 불러일으키고, 매출의 감소를 야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를 많이 생산하는 산업군과 같은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탄소 감축을 위한 또 다른 투자를 해야하므로 ROE가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 2021년 기준

보시면 알겠지만 철강 산업은 탄소국경세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산업군입니다.
제가 포스코나 현대제철처럼 큰 철강주를 가지고 있으면 걱정이 덜할지 모르나, 중소형 철강주들은 그냥 답이 없는 상태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더욱 더 철강주를 더 못들고 있겠다는 불안감이 강했었는데요. 어차피 단타와 테마, 수급으로만 철강주를 접근하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탄소국경세니 뭐니 하면서 장기투자하는 것도 처음 산 이유와 맞지가 않았으니 갈아타야 하는 상황이었죠.

이 때 문배철강 녀석보다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녀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의 편입 종목 "이엠텍"이었는데요.
손절을 쳐야하는 시나리오 B에 해당하죠. 바로 더 빠르게 갈 놈을 찾았는데, 추가로 매수할 돈이 없을 때 손절이 나가야 한다. 더 빠르게 갈 주식으로 갈아탄다. 라는 것이 원칙이었죠.

그렇게 해서 저는 A, B 손절을 쳐야하는 두가지 이유에 충족이 되어 오늘 손가락을 자르게 되었습니다.

이엠텍을 산 이유는 저의 링크를 누르고 보시면 이엠텍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s://professor-bae-moneytree.tistory.com/139

이엠텍 분석, 이엠텍 추천, 이엠텍, 배교수의 새로운 편입주 공개

추가적으로 씨앤투스성진에 대하여 덧붙이자면, 배당도 받고 차익실현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고 약속드렸었는데요. 차익실현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더군다나 물려서 오래 홀딩하게 된다면 중간에 반기 배당이 아닌 분기배당처럼 특별 배당의 성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말씀 드린 적 있는데, 씨앤투스성진에서 돈을 많이 버니, 이제는 분기별로 배당을 한다고 지난주 금요일 장이 끝나고 장후공시에서 이야기 하네요. 주주친화적인 회사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괜히 9월 말까지 홀딩해서 분기배당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원래 샀던 이유가 충족된다면 과감히 이익실현 하겠습니다.

현재 유럽증시가 빠지고 있네요. 내일 장이 조금 걱정인데, 좋은 종목을 들고 있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내일도 우리 포트폴리오는 빨갛게 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손가락 가격입니다. 다음엔 수익인증으로 뵙겠습니다.

몇번 사고 팔아서 % 다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