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증시가 하락하여 많은 동학개미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쉼없이 빠지는 계좌를 보고 있노라면
"무서워, 더 이상 잃기 싫어!"라고 하며 손절을 치는 경우도 있으며
"에라 모르겠다. 뭐 같아서 다 팔아버려!"하며 손절을 치는 경우도 있죠.
이런 감정적인 경우 외에도
"지금은 폭락중이니 털어내고, 증시가 다시 반등할 때 다시 사자!"
라고하며 손절을 하는 경우도 있죠.
감정적인 경우는 정답이 아니라고 모두들 알고 계실겁니다. 상식적이지만 막상 그 순간이 되어 파란색으로 겁에 질려 팔았던 경험들 있으시죠? 에라 모르겠다 타입도 있으시죠? (저도 초보 때는 그러하였습니다.)
하지만, 알고도 그 순간이 되면 못 참습니다. 이건 아무리 말을 해주어도, 본인이 몇번 당하지 않는 한 체득이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말씀드리건대, 주린이 여러분들 겁에 질려 몇번 파는 경험도 해보십시요.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하였는지 기록을 해두시길 바랍니다.
확률적으로 대부분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합니다.(겁에 질려 팔아도, 때때로 타이밍이 좋을 때가 물론 있겠지만요)
그렇다면 조금 더 이성적인 "일단 빼고, 회복할 때 들어가자!"는 전략적 시뮬레이터는 어떨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이성적인 판단으로 "일단(?)"이라는 비이성적인 어귀와 함께 팔게 되는데요. 회복할 때 들어가게 되면, 두가지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회복이 될 때, "껄무새"가 등장하게 되죠. "아 그 저점에 샀어야 됐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그 저점을 터치하면 살까?" 아 "최저점"을 못 잡았네? 지금 가격에 비싸게(?) 살 수 없다. 기다렸다 조금 조정 받으면 사야지!
그럼 여기서부터 세가지 시나리오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세가지 시나리오 중 둘은 지는 시나리오입니다.
A. 기다렸다가 저점이 왔는데, 샀다. 하지만 잠깐 올라갔던 그 순간은 데드캣이었기 때문에 원래 떨어지던 가던길로 간다.(Lose)
B. 기다렸다가 저점이 왔는데, 더 떨어질 것 같아 못산다. 결국 조금 더 떨어지고 나서 회복하고 올라와도 다시 떨어질 것 같아 못산다. 계속 못사다가, 점점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보다 참을 수 없어 지른다.(Lose)
C. 기다렸다가 저점이 와서 샀는데, 다행히 쌍바닥이어서 저점을 잡을 수 있었다.(Win)
어떻습니까. A. B. 시나리오는 지고, C. 는 이겼습니다. 확률은요? 33%입니다. 33% 지는 게임을 하시겠다고요? 바보가 아니고서야 그런 판단을 내릴 이유가 없습니다.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기술적 분석가나 본인이 매수 시작부터 어떤어떤 상황이나 가격에서 손절을 치기로 전략을 세웠다면, 그것은 "옳은 매매 방법"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무 근거 없이, 최초의 계획도 없이 "일단! 손절 후 보자"라던지 "무서워서 팔았다"라던지 "최저점을 다시 사기 위해서(거의 불가능, 이거 되면 1달만에 워런버핏보다 돈 많이 벌 수 있음)"라는지 등의 상식과 이성 밖의 근거로 인한 결정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만약 진입부터 손절의 명확한 기준을 정하고 들어갔고, 그 기준에 도달해서 손절을 쳤다면, 박수치며 존경합니다.
이 당연한 사실이 얼마나 실천하기 어려운 일인지 다들 아실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현명하게 손절을 쳐야할까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정답보다는 경험이나 확률에서 우러나오는 말입니다.
저는 손절을 치는 경우는 딱 2가지입니다.
A. 당연하지만, 내가 이 주식을 처음 샀을 때의 이유가 사라졌을 때
이 주식이 바이오 주식입니다. 임상 결과가 좋을 것으로 생각해서 샀다고 가정해봅시다.
임상결과에 실패하면 바로 팔아야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임상결과에 실패에도, 또 다른 이유를 찾아 존버를 시작합니다. 아시겠지만 대부분 끝이 좋지 않죠.
마찬가지로 차트로 접근한 종목이며, "60일 선지지를 받고 올라갈 것 같아 샀다!?" 그럼 60일선 깨지면 팔아야합니다.
B. 지금 내가 이것보다 더 빨리 갈 수 있는 어떤 종목을 발견했다!
맞습니다. 이 때는 과감히! 팔고 옮겨야 합니다. 예를들면, 나만 아는 어떤 정보가 이 회사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그런데 그 회사를 살 수 있는 돈이 없다? 라고 한다면 지금 물려있는 종목을 팔아서라도 옮겨야 합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주식보다, 확실히!? 저 회사의 주식이 더 빠르게 올라갈 것 같다면 무조건 옮겨 타야 합니다.
위 말씀드린대로 저 상황외에는 손절을 안합니다. 그럴려면 신용은? 미수는? 하면 안되겠죠? 그러면 신용청산 위험으로 인해 손절을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구요. 미수라면 돈을 갚아야하니 손절을 치기 싫어도 쳐야하구요.
이 원리원칙만 지킨다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시장으로 인해 내 종목이 빠진다면? 내 종목의 매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정답 : 그것은 매수의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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