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Taliban],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슈와 의미

탈레반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나요?

테러? 전쟁? 총? 인신매매? 가난? 반카톨리즘? 이단?

 

정확히 이해하려면 탈레반이 뭔지부터 알아야겠죠?

 

탈레반은 94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라는 곳에서 생성된 이슬람 수니파의 무장 정치조직입니다.

실제로 이 정치조직은[일종의 '당'이라고 생각하면 됨.] 96년부터 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죠.

그들은 이슬람 이상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이슬람 율법통치를 기본으로하였지만 엄격한 율법 덕분에(?) 인권유린과 각종 합법화한 범죄적 행태로 인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당했고, 이후 01년도 9·11테러를 자행한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해 미국이 신병요구를 하였지만 이를 거부하고, 미국에게 보복공격 이후 2개월 만에 멸망했죠.

 

이후 아프가니스탄은 과도기의 정부를 거치면서 04년 친서방국가적인 민주정부를 수립하였고, 군사정치적 안정을 위해 아프간에 미군이 파견되었죠. 탈레반 조직은 산악지대로 쫓겨나서 지속적으로 게릴라전과 테러전을 이어가며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총포는 매일 들리며, 난민은 지속적으로 생겨났죠.

이렇게 지속적으로 아프간 지역내 불안이 지속되자, 아프간 내에 있는 미군철수에 관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죠.

이때 미국 자국민의 안위만 생각하는 트럼프는 2020년에는 트럼프 정부가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21년 5월에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하게 됩니다. 지켜주는 데 돈 들어간다는 핑계를 대면서요.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가 21년 5월이 아닌 조금 늦은 지금에서야 단계적으로 미군 철수를 지시했던 겁니다.[약속은 지키는군요.]

이에 따라 탈레반은 무혈로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있는데요.

아프가니스탄의 지도에서 탈레반의 오렌지색이 물들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이러고 단체로 걸어오는데, 지켜줄 사람이 하나 없습니다.

그냥 나라가 무장단체 세력에 의해 통치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오른쪽 아래 두번째 분은 뭐가 그리 신나셨는지..

 

아프간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어, 탈레반이 집권 중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의지와 계획은 없어보입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다시 장악한다면 아프간 내의 우리 교민을 대피시키고, 대사관을 폐쇄해야하기 때문에 이에 관한 움직임이 우리나라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미국도 영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들 대사관을 폐쇄하고, 자국민을 빼내는데에만 열을 올리고 있죠.

 

현재 집권중인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장관은 탈레반이 수도 카불로 진입하자마자 "평화롭게 정권을 주겠다"라고 선언하면서 항복을 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하여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 안까지 무혈입성하게 되었고,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인 가니대통령은 탈레반 지도부와 포옹하는 사진까지 올리게 되죠...

 

탈레반이 무너졌던 이유 중 하나는 인권탄압이었습니다. 여성과 아동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박탈하고, 부르카를 쓰게 강요하며, 여러가지 이슬람 율법을 엄격하게 적용했던 것이 그 원인이었는데요.

이를 의식해서인지, 탈레반은 여성인권을 존중할 것이며, 부르카말고 히잡을 쓰게 만들 것이라며 인권 존중을 위해 애를 쓰겠다고 밝힌 상황인데요.

더군다나 지능적으로 이제는 전대통령이 되어버린 가니 대통령을 탈레반 정부에 참여시키려고 하는데 이는 내부 기존세력 반발 및 외교적 압박 방지를 위함이죠.

 

앞으로는..?

 

무장단체가 국가급을 지배하고 운영하게 된다면, 산속에서 탈레반이 와신상담하고 있을 때 도와주었던 각종 테러조직들 이를 테면 알카에다 등과 연계가 되어, 좀 더 과격한 국가급 단체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동의 또 다른 정치적 불안감을 낳을 예정이고, 이에 따라 각종 전쟁과 테러로 인해 유가 선물 시장이 요동칠 수 있는 여지가 있겠죠.

더군다나, 아프가니스탄을 쉽게 놓아주는 이유가 미국의 경제적 계산 뿐만은 아니라, 중국 견제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생각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은 이슬람 형제들인 위구르족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중국과의 전쟁을 개시할 수도 있다라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생각인데요.

미국이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해, 여러 국제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제가 말씀 드린 적이 있었죠.(아래 포스팅 클릭)

https://professor-bae-moneytree.tistory.com/185

#남북경협주 #대북주가 수상하다.

중국은 이를 의식해서인지, 곧바로 탈레반 정부가 세워지자마자 왕이 외교부장이 초대하여 위구르 지역의 저항 세력들과 연계하지 않는 조건으로 탈레반의 통치를 묵인해주기로 약속을 해줬는데요. 과연 약속이 이행될까 모르겠습니다.

 

이제 세계의 화약고가 어디인지 좌표는 찍혔는데요. 언제 터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러 서방국가와 중국, 그리고 러시아, 중동국가들의 여러 이해관계가 맞물려 터져버리면, 전쟁이 나지 않으라는 법이 없습니다.

 

앞으로 주식투자하실 때,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워야겠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바로 위험자산은 빤스런이니깐요.

 

이상 배교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