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그 마지막 SK이노베이션!

③SK이노베이션

국내 배터리 3사 중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입니다.

작지만 시가총액 16위에 해당하는 큰 회사이기도 하지요.

 

 

SK이노베이션은 색다릅니다. 기존에는 S-oil과 같이 석유를 파는 그런 회사 취급을 받았었는데요.

그 때문인지 PER도 10 언더로 받았었고, 주가도 10만원 미만에서 주로 놀았습니다.

특히, 저유가 시대에 SK이노베이션은 S-Oil과 더불어 주가가 저공비행을 했죠.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 3사 중 전자전지 사업 부문이 가장 작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2차전지 랠리가 일어났던 시점에도 사실 같이 달리지는 않았었구요.

 

LG화학, 삼성SDI 다 오른 뒤에, 나도 껴줘!! 하는 느낌으로 달리긴 했었죠.

 

하지만, 역발상적인 발상으로 포션이 가장 적으니, 2차전지 부문에서 성장하게 된다면 회사는 훨씬 더 커질 여지가 있다!? 라는 논리로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정말 탄력적으로 쭉쭉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2021년 1월 14일 부근

이때 폭발적인 수급과 증시의 분위기가 활활 타오르며 주가는 32만원가까이 찍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대로 끝일까요?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사업에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LG Chem와의 소송에서 패소하게 되었는데요. 물어주어야 할 금액은 2조원대, 하지만, 이제는 소송이 마무리 되었으니 미국에서의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불확실성의 해소는 주가에 호재입니다. 즉! LG chem도 호재, SK이노도 호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폭스바겐과의 납품 계약도 있기 때문에, 대형고객사를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고, 또한 공격적으로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기 때문에 향후 에너지분야가 더 커질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글을 쓰는 오늘 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자회사 SKIET가 오늘 상장하며, SKIET가 따상이 나온다면 주가에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SKIET는 금일 따상은 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시장도 좋지 않고, SKIET도 좋지 못한 모습 때문인지 금일 주가는 약보합으로 끝났네요. 자회사 SKIET가 추후 성장하며 덩치가 커지면, 이를 소유하고 있는 모기업 또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사실 제가 SK이노베이션을 좋게 보는 이유는 바로 유가에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석유 가격 또한 치솟고 있는데요. 석유 가격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재고의 가치만으로도 큰 이득을 취할 수 있고, 또한 원유의 마진 자체가 많이 남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SK이노베이션에는 호재이기도 합니다.

 

최근 S-OIL의 주가 상승을 보면, SK이노베이션도 이번 기름값 상승에 덕을 보는 기업으로 2차전지 뿐만 아니라 유가상승 수혜주로도 뽑을 수 있겠네요.

 

배터리 분리막의 수요초과 현상은 2022년부터 예고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두산솔루스도 굉장히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었고, 금일 따상은 실패했지만 분리막 업체인 SKIET가 상승하며 SK이노베이션도 같이 상승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마지막으로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갭상승 이후로 노란색 박스권이 채워지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혹시 밀린다면, 노란색 박스 하단권까지 보아야 하니 1차 2차 매수로 꼭 나누어서 진행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갭을 메우지 않고 날아갈 경우, 보통 일전에 말씀드렸던 서희건설 차트처럼 to the moon 할 수 있으니, 너무 기다리지 말고 저점 매수보다는 일단 매수하시고 2차 매수를 기다리시는 게 더 좋은 전략인 듯 합니다.

 

그럼 성투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