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참 재미없죠..
장단기 금리차..장단기 금리스프레드
미국장기채권금리, 미국단기채권금리
그러니깐, 미국이라는 나라의 국가를 담보로 국채를 발행하면 짧게는 1달, 길게는 수십년 뒤에 이자 몇프로로 쳐서 주겠다.
미국은 망하지 않으니까!(엄청난 전제) 미국이라는 나라는 국채발행, 그리고 국채발행 금리를 통해 세계 화폐의 기준금리 역할을 합니다.
이 장단기금리의 차이, 통상적으로 미국3년국채금리를 단기금리라 하고, 미국10년국채금리를 장기금리라 합니다.
이러한 금리를 주는 채권을 미국3년단기채, 단기물이라 표현, 미국10년장기채, 장기물이라 표현하죠.
그러니까! 장단기 금리차는 미국 10년물채권금리와 미국 3년물채권금리의 차이를 의미하죠. 우리는 고급스럽게 이를
"미국장단기스프레드"라고 합니다. "스프레드"라는 건 차이를 의미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정의는 알겠습니다만 배교수님, 도대체 장단기 금리차이가 왜 중요한데요?
상.식.적.으로 한번 오늘 이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합니다.
여러분들이 누구에게 돈을 빌려준다고 합시다.
A Scenario :
1000만원을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3개월 뒤에 2.5%더 쳐서 줄게!(연금리 환산 10%), 3개월 뒤 만기가 찾아옵니다. 그 때 또다시 3개월 2.5%를 다른 사람에게, 3개월 뒤 또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형식으로, 10년 동안 돈을 1000만원을 3개월마다 40번 빌려주는 것을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B Scenario :
이번엔 1000만원을 어떤 사람에게 10년 동안 연 10%씩 이자를 지급받고, 10년 뒤 받는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자... A Scenario와 B Scenario는 이자가 같습니다. 하지만! A에게는 3개월마다 돈이 돌아오니, 만약 향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A가 돈을 못 갚을 것 같으면 안 빌려줄 수 있겠죠. 유동성도 좋기 때문에, 다른 투자처가 생기면 얼른 옮길 수도 있고요.
B는 10년 동안 꼼짝없이 이자 10%만 받게 생긴 것이죠. 밖에는 좀비 바이러스가 득실거려 전세계가 망할수도 있고, 10년 뒤 인플레이션이 폭발해서 빌려준 1000만원의 가치가 100원 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죠. 짐바브웨처럼요.(나중에 짐바브웨 이야기를 다뤄드릴게요.)
따라서 장기적으로 빌려주는 돈은 이자가 더 높아야 합니다. 그만큼 리스크를 많이 짊어지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장기금리 - 단기금리 > 0, 이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성립되어야 하죠!
그런데! 이 뉴스에서 가끔 보이는 제목이 있습니다.
장단기 일드커브(금리)가 역전되었다는 소식이죠.
자...그럼 단기 금리가 높고, 장기 금리가 높다는 것인데.... 왜일까...
만약 미국의 10년물 채권이 10000원입니다. 10년 뒤에 1000원을 붙여서 채권을 돈으로 바꿔주는 약속이 있는 2030년 만기의 채권이 있다고 합시다. 저는 이 채권을 1만원에 샀으니, 10년 뒤에 이 채권을 주고 10%의 이자를 받게되겠죠. 하지만 채권이라는 것은 시장에서 계속 거래가 가능합니다. 당장 내일, 1달 뒤에 말이죠.
제가 항상 말씀드리지만 시장가격이라는 것은 공급과 수요 법칙에 따라 결정되죠. 아주 심플합니다.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겠죠? 그럼 10300원에 채권 가격이 형성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채권은 여전히 2030년 만기의 채권이기에 11000원으로 돌아오죠. 10300원을 투자하여 11000원이 되기에, 10000원에 사서 11000원을 돌려 받는 사람보다는 수익률이 낮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권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뜻은? -> 네, 국채수익률이 낮아진다는 의미랑 같은 말이죠.[주린이 여러분들이 항상 헷갈려하셔서 한번 정리해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장기채권가격이 상승[국채수익률하락] 하려면? 장기적으로 미국의 채권을 사려고 하는 매수세가 있다는 건데요.
미국의 채권은 어떤 자산이죠? 미국이 망할까요?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매우매우 안전한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이 말은 전세계 경제가 파탄나고, 핵전쟁이 일어나고, 바이러스로 인해 국가부도사태가 막 일어난다고 가정해봅시다.
본인이 이라크 사람이고 이라크돈을 가지고 있으면 그 나라가 폭망해버리면 이라크돈=휴지 되겠죠?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남북전쟁이 일어나면 국가자체의 존립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원화도 휴지가 될 겁니다.
사람들은 금!! 아니면 미국 채권에 몰리겠죠. 그러나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진행될 때를 미루어보면, 사람들은 금보다 달러를 찾더군요.
보시다시피 금 값은 20%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죠. 물론 미국의 무한유동성으로 인해 금값이 오르기 시작했지만요.
반대로 사람들이 무조건 달러로 모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갑자기 세계 경제의 위기가 올 때 금이 안전하냐? 달러가 안전하냐? 누가 묻는다면, 저는 달러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이때 미국 장기국채수익률[가격은 반대]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람들이 미국 장기채권을 마구 사서, 장기채권일드커브는 떨어졌을까요? 장기채권가격은 올라갔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이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To be continue....
https://professor-bae-moneytree.tistory.com/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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