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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나무에서 돈벼락을 맞다
일상/북클럽

(북클럽) 각자 도생 시대를 살기 위한 지적 도구 ("어른의 교양" 천영준 저)

by 전소장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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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소장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우선 재테크와 관련된 서적은 아닙니다. ㅎㅎ

요즘 빠르게 변하고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하루하루 앞만보고 달리는 우리에게 옛 현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삶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번 소개해드릴까 해요.

 

옛 현자들이라는 단어에서부터 고리타분함과 꼰대들의 뻔한 조언들일 거라는 생각을 충분히 하실 수 있는데요. 저자는 지루하지 않고 핵심적인 내용을 요즘 시대의 상황과 또 본인의 견해를 더해 세련되게 풀어나가고 있어 큰 거부감 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896839

 

어른의 교양

“내 머리로 생각하고 행동하라!”소크라테스부터 애덤 스미스까지,희대의 사상가 30인의 삶에서 찾은 생각의 기술“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나를 바꾸는 일이다!”철학, 예술, 역사, 정치, 경제5

book.naver.com

 

간추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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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철학 어떻게 남과 다르게 깨달을 것인가

 

1. 소크라테스 : 생산적 의심을 훈련하라.

- 현실에 대해 의심하는 것 못지않게 스스로 깨닫게 하는 과정도 중요. 아이를 낳을 때 산파의 도움을 받고 유도 분만을 하는 것처럼, 지혜와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도 적절히 유도되어야 함.

- 의미 있는 '의심'을 발칙하다며 걷어차는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그를 손절해야 함.

 

2. 헤겔 : 우리는 불편한 것을 통해 성장한다.

- 사춘기는 성인이 된 후 균형 잡힌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밑거름. 이 때 심적 방황과 갈등을 과하게 억누르면 나이가 들어 늦은 사춘기를 겪으며 더 큰 일탈을 경험.

- 인간은 어차피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존재. 배운 사람일수록, 전문 분야가 있는 사람일수록 스스로 더 많은 편견과 아집에 싸여 있음을 인정하고 살아야 함.

- 인간은 언제든지 모순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존재임을 받아들여야 함. 항상 일관성, 순수성을 지키려는 사람이 큰 사고를 치는 경우가 종종 있음.

 

3. 세네카 : 예측하는 습관이 삶을 바꾼다.

- 살아가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봐 염려된다면, 차라리 ‘그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미리 염두에 두라는 것.

-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는 잘 안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편이 나음. 예상을 뛰어넘어 잘되면 다행이고, 예상대로 문제가 터져도 충분히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

- 예상과 다른 사건에 직면했을 때 너무 심하게 화를 낸다면 그만큼 우리가 삶을 침착하지 않게 살고 있다는 증거

- 스스로 어떤 상황을 만들기 보다는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기만 하며 허겁지겁 살아왔다면, 예측의 미덕 부족과 크든 작든 내 삶에 불행이 닥치지 않기를 바라는 강박이 너무 크기 때문.

 

4. 니체 : 남의 운명에 자신을 맡기지 말라.

-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이해관계가 내 인생에서 너무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내버려둬서는 안됨.

- 종교는 인간이 낡은 문명과 제도의 굴레에 속박되어 있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절대자가 아닌 사실은 권력자의 이해관계와 관심사에 맞게 정리된 체계.

- 끊임없는 상승욕은 온전한 자신의 욕망이 아니며, 타인과 나의 비교를 통해 만들어진 상대적 욕망.

- 누구든지 그 상태에 놓일 수 있고, 그 과정을 열심히 사는 것으로 착각해버릴 수 있음

- 진정한 초인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할 줄 알며, 그 과정에서 작동하는 것이 힘에의 의지à 남에게 내 운명을 맡기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려는 노력

- 남의 인정을 갈구하느라 비굴해진 ‘인싸’로 사느니 과감하게 ‘아싸’ 가 되라.아싸도 제대로 하면 아무도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이 생김.

 

5. 에피쿠로스 : 작은 것에 집중하라.

-아타락시아 -> 정신적 평정으로부터 오는 잔잔한 기쁨

- 우정은 작은 것에 감사하는 삶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이는 우정이 그 자체로 매우 본질적이고 본능적인 공동체이기 때문.

- 젊은 사람들이 힘겹게 살아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삶을 운에 자주 맡겨야 하기 때문.

- 미래에 과도하게 집중된 삶은 젊은이를 애늙은이로 만듦. 삶의 활력을 상실해가면서까지 얻어내야 할 것은 세상에 별로 없음.

- 다만, 삶에서 비본질적이고 쓸데없고 혼란스러운 것들로 생기는 복잡함은 피해야함.

 

6. 석가모니 : 스스로 생산한 것만이 진짜다.

- 반복된 고행을 통해 거룩한 상태로 가고자 하는 수행자의 노력도 때로는 헛된 욕망일 수 있는 것.

- 소문으로 들었다거나,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다거나, 경전에 써 있다거나, 유력한 사람이 말했다고 해서 진실이라고 받아들이지 말 것. 스스로 고민하고 깨달을 때만 믿고 따르라는 것.

- 삶의 기준은 남에게 두고 그런대로 잘살고 있다고 자위하려니 인지 부조화가 생기고 마음이 괴로운 것.

 

2부 예술 어떻게 남과 다르게 볼 것인가

 

1. 바흐 : 창의성은 꾸준한 노력에서 나온다.

- 인재들에게 충분한 실험을 거쳐 무수한 시나리오를 조합해볼 수 있도록 시간과 여유를 주어야함. 시행착오가 수차례 반복되고 작은 아이디어가 수차례 조합되고 나면, 그 안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대박이 터짐. 돈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결과물.

 

2. 호크니 : 너의 삶이 곧 예술이다.

- 매우 통속적인 방식으로 화면을 구현하면서도, 철저히 자기만의 기법으로 대상을 강하게 붙들어내는 실력이 그가 사랑받는 이유.

- 거대한 목표와 성과도 중요하지만, 찰나의 행복감과 기쁨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됨.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을 때 그림을 그리거나 가벼운 글을 써보는 걸 추천.

- 당당하고 거침없는 자세를 조금만 더 추가한다면 우리의 삶 자체도 충분히 매력적인 컨텐츠.

 

3. 클림트 : 평범함을 거부하라.

- 클림트는 남들이 자신을 정의하기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자신을 정의하며 시대를 박차고 나아갔던 예술가.

- 주위의 비난보다 나다움을 잃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삶의 예술가.

 

4. 셰익스피어 : 배우처럼 생각하고 말하라.

-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남이 기대하는 것과 내가 바라는 것 사이에 접점을 찾아야 하는 것은 인생과 연극의 공통점.

- 사람의 내면에 있는 양면성을 읽어낼 때 복잡한 세상을 더 깊이 있고,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음.

 

5. 베케트 : 이방인이 되라.

- 자신이 진정 삶의 주인인 사람은 오히려 이방인이 되는 순간을 즐김. 그 때가 곧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자신만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 그들에게는 ‘어차피 세상 돌아가는 사정은 금방 바뀐다’ 는 지혜가 있음.

- 비대칭적 관계 속에서 철저히 순종하는 캐릭터는 무엇인가를 생산하는 주체가 될 수 없음.

- 이방인은 무엇인가를 얻고 나면, 아주 잠깐 동안만 즐기고 그다음으로 나가는 버릇이 있음.

- 쉬지 않고 끝없이 노력하라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삶에서 얻은 성과와 기득권에 취하지 말고 새로운 지향점을 볼 줄 아는 눈을 키우자는 것.

 

6. 르코르뷔지에 : 필요에 의해 예술하라.

- 치장이 아닌 필요에 주목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최고의 아름다움이자 품격.

 

 

3부 역사 어떻게 남과 다르게 극복할 것인가

 

1. 사마천 : 나만의 흔적을 남겨라.

- 역사를 쓰는 사람은 자신의 취향과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며, 현세의 권력과 어색해지는 것을 감내해야 함. 또한 편안하고 쉬운 삶과도 결별할 준비도 해야함.

- 스스로의 삶에 대해 객관적이고 건조한 기록을 남기는 습관이 필요. SNS상에서 연극성으로 보여주는 삶의 장면들이 아니라 자신에게 정직하고 탄탄한 평가로 무장된 기록이 중요.

 

2. 루터 : 갑질에 굴복하지 말라.

 

3. 로베스피에르 : 평범한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지 말라.

- 세상은 다양한 이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이들의 행동은 이성 못지않게 감정에 많은 지배를 받음. 따라서 무슨 일을 추진하든지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절차를 고민해야함.

- 타인에게 옳음을 강요하기 보다, 그의 옳음과 내 옳음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중요.

- 민심은 이율배반적이며 야수와 같아 흐름이 바뀌면 내 옳음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의 감정선을 논리와 사실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겨야 함.

 

4. 마르크스 : 믿음을 끝까지 밀고 가라.

 

5. 베버 : 미래를 염려하는 습관이 역사를 바꾼다.

- 한 때 200개의 지역 국가로 나뉘었던 독일이 별안간 통일되고, 세계대전에 참여할 정도가 된 배경에는 산업 자본주의관료제가 있음.

- 베버는 금욕과 미래에 대한 염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잉여 자본이 독일 전체로 퍼지고 국가를 성장시키는 과정을 포착.

- 계급에 의한 경제적 불평등이 인간의 모든 행동을 좌우한다는 하부 구조론의 마르크스와는 달리 베버는 정신 문화적 배경이 인간의 행동을 좌우하고, 부를 축적하고 국가를 살찌우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상부 구조론을 주장.

- 관료제의 특징은 철저한 비인격화. 업무 담당자의 성향에 따라 일의 결과가 달라지지 않도록, 사람이 아니라 조직과 일 중심의 업무 체계를 만드는 것이 관료제의 최종 목표.

- 영혼 없는 관료,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본주의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말년에 베버가 관심을 둔 것은 ‘정치’

- 오늘을 즐기는 데 바쁜 권력자들이 조직과 공동체를 더 큰 실패로 몰고 가는 것을 막으려면 적절한 수준의 감시, 분권화와 견제가 필요. 따라서 우리는 보다 능동적인 시민이 되어야 함.

 

6. 히틀러 : 독재자는 가짜 일로 망한다.

- 히틀러는 자신의 부하들이 상당히 속물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음. 경쟁에서 이긴 자의 주장을 정책으로 채택해주면 된다는 식의 안일한 대처 방식으로 일관함.

- 독재자의 뇌는 권력에 중독되어 올바른 방향을 판별하지 못함. 제대로 된 일을 시키기보다는 자신의 영향력을 펼치기 위해 부하나 동료를 이용하는 데에만 주인점이 맞춰져 있음.

 

 

4부 정치 어떻게 남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1. 마키아벨리 : 여우와 같이 생각하라.

- 엘리트들 중에는 의외로 의사결정이 무르고 우유부단한 사람들이 많음.

- 대부분은 몹시 관성적으로 틀을 깨는 일을 잘하지 못함.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습관처럼 반복하는 결정을 내리고 거기에 안주함. 또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주변의 평가에 대해 더 많은 관심.

- 강자는 가혹함과 인자함을 번갈아 사용해가며 주변인들과 적들이 그의 마음을 쉽게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재주가 있음.

- 정치는 여우의 간교함과 사자의 심장을 갖추고 해야 한다.

- 우리 식으로 재해석하면 ‘능력’과 ‘덕’ 이 합쳐진 개념.

- 인생은 약게만 살아지지 않는다. 어떤 부분에서는 손해를 보고, 어떤 부분에서는 남과 과감하게 빵 한 덩이를 나눌 줄 알아야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음.

 

2. 가의 : 과도한 법과 원칙은 조직을 분열시킨다.

- 갓 취임한 리더는 이전의 정치를 반성하며 약간의 선심으로도 민중의 큰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법.

-사리’는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금하는 것이고, '법'은 이미 그렇게 벌어진 뒤에 처벌하는 것

- 과도한 원칙이나 규정보다는 지나간 일들을 돌아보고 교훈 삼는 사리가 더욱 합리적일 때가 많음.

- 덕과 사리를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로 두게 되면 당장의 힘과 효율성뿐만 아니라 잠재성까지도 키울 수 있다는 것.

- 규정 전문가들은 합법에 밝은 만큼 편법에 대해서도 밝고, 원칙을 강조하는 만큼 뒤에서 부리는 농간이나 변칙도 많은 법.

 

3. 공자 : 사람을 알려면 말하는 방식을 보라.

- 교언영색이란, 그때 그때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해주면서 정작 행동으로는 뒷받침하지 않는 뺀질이.

- 공자가 가장 좋아하는 유형은 남에게 솔직하고, 유능하며 자신에게도 거짓되지 않는 인간형

- 가장 핵심적인 것은 ‘내용이 있으면서도 절제된 언행’. 똑바른 말을 기분 나쁘지 않게 할 수 있어야 함.

- 말하기는 옛사람들이 남긴 글을 통해서, 어른의 잔소리를 통해서, 말을 좋게 잘하는 친구를 통해서 끊임없이 학습해야 함.

- 좋은 질문은 꼭 무지해서 묻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생각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와 함께 합의를 얻어가는 절차.

- 훌륭한 말과 물음은 자기 혁신을 위한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강력한 수단.

 

4. 비스마르크 : 중재자보다 정직한 이웃이 되라.

- 중재자는 이해 당사자 간의 관계를 강제로라도 낫게 만들 힘이 있을 때나 가능함. 상대방을 정치적으로 변화시킬 힘이 없는 사람은 중재자가 아니라 거간꾼에 불과.

- 순간순간의 가치에 충실한, 정직한 이웃이 되는 것이 더 나음.

 

5. 마크롱 : 젊은 감각을 배워라.

- ‘검토해보겠다와 같은 애매모호한 표현 안에는 무한한 방향성이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대로 안 되어도 섭섭해하지 마라는 맥락이 들어 있음.

- 진정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사람은 상대에게 적정 기한을 주고,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 그러나 기한이 지나면 어떤 예외도 없이 불이익을 줌.

- 꼰대들의 가장 큰 특징은 변화에 대한 비논리적 저항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젊은이들이 입음. 꼰대는 끊임없이 사다리를 걷어차는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

 

6. 블레어 : 실용적으로 생각하라.

- 블레어는 전통 제조업 노조 위주의 노동당 정부의 정책 노선을 타파하고, 서비스 산업, 특히 IT나 금융과 같은 신산업 종사자들에게도 힘이 되는 정책을 밀었음.

- 앞으로의 정치는 이념, 정체성과 같은 추상적 가치보다 실질을 추구할 것.

-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고정관념에 복무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정의하는 것, 그리고 이념을 막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관심을 모이는 것이 우리가 할 일.

 

5부 경제 어떻게 남의 이익과 내 몫을 나눌 것인가

 

1. 스미스 : 덕 없는 부자가 되지 말라.

- 전통 경제학은 오랫동안 착한 부자의 행동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인간이 이윤을 추구하는 동기는 오직 이기심 때문이라고 가정하고 많은 상황에서 이익 극대화만을 전제로 내걸었기 때문.

- 스미스가 ‘국부론’ 에서 말한 것은 ‘자기 이익’ 이지 ‘이기심’ 이 아님.

- 기부나 사회봉사, 남을 향한 배려와 같은 이타적 행동은 충분히 당사자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행위가 될 수 있음.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의식 속에서 에너지를 얻어 더욱 다양한 기회와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이타적 행위로 인한 자기 이익.

- 스미스가 말한 자기 이익은 ‘부자가 덕 있고 개념 있게 행동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 단기적 이익’을 말하는 것.

- 기업가는 때때로 노동자들을 과감하게 쉬게 해야 하며, 그래야 장기적으로 더 나은 부를 추구할 수 있음.

- 앞으로는 부를 결과 위주로 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부를 창출하는 과정 중 개개인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임.

 

2. 실러 : 돈은 비합리적으로 움직인다.

- 비정상적 행위가 바로 현실 경제의 본질 

- 경제 현상을 해석할 때 객관적인 통계 자료나 지표만을 이용해 판단해서는 안됨. 지표 자체보다는 오히려 그것에 대해 받아들이는 군중의 심리가 경제에서는 더욱 폭발력을 지님.

- 내러티브의 힘에 주목해야함. 비슷한 사람들끼리 나누는 투자 종목에 대한 평판이나 토막 정보 같은 것들.

- 인간은 매우 감정적이고,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고, 실제 손해를 보는 것 이상으로 손해를 본다는 느낌을 회피하고 싶어함.

  

3. 카너먼 : 손실 회피 성향을 노려라.

- 인간은 지나온 과거의 경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대로 기억하는 편향이 있음.

- 손실 회피 성향 -> 기회보다는 손실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 인간의 본성

- 사람이 해오던 관성적 의사결정을 바꾸려면 합리적 설득이 아니라 불확실성과 공포를 자극하는 프레임이 훨씬 효과적.

- 보유 효과 -> 손실 회피의 이유 중 하나로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이 남의 것보다 훨씬 값지고 훌륭하다고 여기는 사고방식.

- 인간의 의사결정이란 모든 상황에 알맞은 정보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가장 알맞고 지혜로운 답을 도출한 후 행동에 옮길 뿐.

- 벼랑 끝 전술을 통해 너에게 극단적 해를 입힐거야라고 주장하는 사람, 마감 기한을 언급하며 언제까지 선택하지 않으면 국물도 없어라고 강조하는 사람, 가상의 경쟁자를 언급하며 여러 사람이 문의했는데 우선권을 너에게 줄게라고 부추기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함. 이들은 찰나의 손실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본심을 이용한 협상가들이기 때문.

 

4. 윌리엄슨 : 일의 경계를 잘 설정하라.

- 훌륭한 조직은 업무를 위해 인력을 채용할 지, 아니면 외부에서 처리할 지 효과적으로 결정한다. 일이 처리는 되는 경계를 잘 설정한다는 것.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남들보다 자신의 이익을 더 중시하기에 언제든 기회주의적 행동을 할 수 있음.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거래 당사자들끼리 계약이라는 것을 맺음.

- 계약의 내용과 조항은 되도록 구체적일 필요가 있음.

- 타인에게 전문성 높은 일을 시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전술은 대리인의 성과와 조직의 성과를 일체화 시키는 것. -> 스톡옵션, 인센티브

- 유능한 사람이 생각해 용역을 맡겼으나 기대했던 것보다 결과물이 좋지 않을 경우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 데이터를 충분히 공유하지 않은 플랫폼 업체, 계약 당사자, 일을 맡긴 자신? 스마트 시대가 진행될수록 일의 경계를 설정하는 일은 더욱 중요해짐.

 

5. 뒤플로 : 경제는 경제학자 말만 들어서는 안 된다.

- 신문이나 방송에 등장하는 자칭 경제학자들 대부분이 자기가 소속된 집단, 이해관계자를 대변하는 경향이 강함.

- 이들은 독자들 개개인이 어떤 포트폴리오를 투자하는지, 평소 근로소득은 어떤지 등에 대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윤리적 책임도 부과하지 않음.

- 경제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부를 창출하기 원한다면, 앞으로는 경제 이외의 것들을 더 많이 읽고 공부해야 할지도 모름.

 

6. 노스 : 인간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 인간은 잘 변하지 않는 동물로 기존 관성을 따른 것만큼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음. 나이가 들면서는 더욱 변화를 거부하게 됨. -> 경로 의존성

- 가장 신뢰하는 사람, 오랫동안 평판이 검증된 사람이 의미 있는 신호를 보내면, 그를 믿고 의지했던 대로 생판 남에게도 살뜰한 배려를 하게 됨. 그가 보증한 만큼 위험이 줄었다고 여기기 때문. -> 사모펀드 사태의 예

- 엘리트들의 행동을 해석할 때도 경로 의존성 개념이 유용. 이들은 매우 세밀하게 설계된 평판 시스템을 통해 반사회적인 사람들을 걸러내고, 더 이상 내부 조직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

- 경로 의존성을 혁신과 진보에 활용하려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고 도전을 격려해온 역사가 있는 사회를 만들어줘야 함. 그래야 창업자, 벤처 투자자와 같이 위험에 개방적인 사람들이 많이 배출됨.

- 그동안 우리 사회는 실용주의를 과신한 나머지 변칙과 편법에 취약한 공간이었음. 경제적으로는 부유하지만 상호 신뢰 수준은 너무 낮다는 비판을 받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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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투자란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 자산을 증식하는 행위를 넘어 우리의 인생을 잘 설계하고 가꿔나가는 모든 활동을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수익만 좇아 삶의 다른 부분들을 포기하거나 망각한 채 매달리게 되면, 그를 통해 얻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건강', '가족', '삶의 가치의 우선순위', '소중한 인간관계' 등을 나도 모르는 사이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재테크는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는 평생 함께 가야할 동반자의 개념에 가깝죠. 몇 년만 고생해서 바짝 벌고 그 뒤로는 이런 거 안하고 그동안 신경 못쓴 것들을 챙기면서 여유롭게 살겠다? 그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목표한 수익을 내고나면 과연 거기에 딱 만족하고 갑자기 뿅하고 균형잡힌 삶으로 돌아오게 될까요? 혹시 그런 분들이 주위에 계시다면 그분들은 오히려 어떤 일을 계기로 인해 '아 이거 돈 벌려다 소중한 나머지를 다 잃을 수도 있겠어' 라는 큰 위기감을 느끼셨던 분들일 겁니다. 

 

부동산을 볼 때도 단순히 초고층으로 높이 올리기만 한다고 가치 있는 집이라 보지 않습니다. 그 집을 짓는 사람이 누군지(시공사 브랜드), 단지 규모는 적당한지,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은 알차게 되어 있는지, 공원이나 학교, 병원, 지하철, 대형마트, 백화점 등 주변 인프라는 잘 되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균형있게 보고 판단하게 되죠. 이렇듯 투자라는 이름의 집도 균형잡힌 삶이라는 좋은 인프라 위에 한층 한층 쌓아 올린다면 공사시간은 좀 더 걸리더라도 훨씬 더 튼튼하고 가치있는 집이 되지 않을까요.

 

이 책은 '클래식은 영원하다' 는 말처럼 시대를 아우르는 삶의 통찰들을 무겁지 않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삶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는 건 아닌가' '내 인생이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나' '그래서 뭘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거지' 라는 고민이 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쯤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전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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