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돈나무에서 돈벼락을 맞다
전소장의 부동산 정보/부동산 정보

(부동산 이야기) 니가 알던 강원도가 아냐

by 전소장 2021. 8. 4.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전소장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 성동구 편에 이어 특정 지역을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글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원도" 편 입니다!

 

강원도는 산과 바다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토대로 전국구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남성분들에게는 군대 시절 깡촌의 기억으로 남아 있기도 합니다..ㅎㅎ 산지가 많고 북동쪽에 치우쳐 교통망이 열악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거주 인구가 적다보니 휴가철에만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이내 소외되고 말았죠. 

 

그런 강원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이미 달라졌습니다.. 

아래 기사를 하나 보시죠. 

 

 

강원도도 ‘청약 광풍’…강릉 청약 경쟁률이 46대 1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417366629144040&mediaCodeNo=257&OutLnkChk=Y

 

강원도도 ‘청약 광풍’…강릉 청약 경쟁률이 46대 1

강원도에서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에서 50대 1에 육박하는 청약 경쟁률이 나왔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아파트 1

www.edaily.co.kr

 

최근 분양한 강원도 롯데캐슬 강릉 시그니쳐의 청약 경쟁률이 무려 46대 1을 기록했네요. 조금 더 자세하게 보면 수도권이나 광역시의 청약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용면적 140㎡가 4가구에 330명이 몰리며 82.50대 1로 가장 인기가 좋았다. 전용면적 94㎡도 67.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기사 내용 발췌)

 

 

일단 분양 평형자체가 대형 평수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쟁률 또한 40~50평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걸 볼 수 있어요. 이 말인 즉슨 강원도 신축 아파트에 대형 수요가 매우 높다는 뜻인데요.. 강원도에 대기업 건설사의 분양도 새로운데 이렇게 높은 경쟁률이라니 대체 어디서 온 걸까요? 기사를 하나 더 보겠습니다.

 

 

비규제지역 강원도에 프리미엄 아파트 총출동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08/747015/

 

비규제지역 강원도에 프리미엄 아파트 총출동

최근 강원도 원주시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강원도 원주와 경상북도 안동을 관리지역에서 해제시켰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올 1월만 하더라도 735가구 규모 미

www.mk.co.kr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강원도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9906채로 작년 동기간 7368채보다 34.45% 증가했는데 특히 외지인 매입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같은 시기 도내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 가운데 서울 및 기타지역 거주민의 매입 비중은 34.13%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8%)보다 7.05%포인트 증가했다. (기사 내용 발췌)

 

 

네 그렇습니다. 이미 강원도는 실거주 수요 외에 외지 투자자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평창 올림픽 이후 강릉역 KTX,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등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져 서울 투자자들의 비율이 단연 높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현상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성장하고 국민들의 수준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럴 수록 사람들은 업무 외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집중하고 소비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좋은 것을 보고 즐기며 지내다 올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이는 좁은 한국 땅에서는 몇 안되는 관광지들로 쏠리게 되죠. 이미 제주도에 이어 해운대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관광지가 이렇게 개발되고 수요가 몰리느냐? 그건 아닐 겁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강원도도 저희가 어릴 때 수학여행 갔던 그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또 다른 원인은 바로 접근성의 향상 입니다.

 

서울에서 양양까지는 불과 차로 1시간 30분이며, 서울-강릉 KTX 는 1시간 40분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교통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아래 사진으로만 봐도 그 규모와 짜임새가 대단하며, 왜 대기업 건설사들이 다들 강원도 홀릭 상태인지 단번에 이해가 되네요.

 

출처 : KTV

 

 

높은 청약 경쟁률은 곧 해당 지역에 대한 수요를 의미합니다. 강원도의 신축 대단지 분양이 하나 둘 성공했고, 최근에는 대박 수준의 성공을 거두면서 강원도에 대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규제로 아파트 투자가 어려워진 시점에 투자자들이 이 광경을 그냥 지나칠리 만무하기에 후발 투자세력의 유입도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기사를 보겠습니다. 

 

 

조용히 끓고 있는 강원도… “아파트도 단독주택도 거래량 역대 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1&sid2=260&oid=366&aid=0000751747

 

조용히 끓고 있는 강원도… “아파트도 단독주택도 거래량 역대 최다”

강원도 주택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아파트에 이어 단독주택 매매건수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news.naver.com

 

강원도에서 지역별 핵심지라 할 수 있는 강릉, 속초, 원주 등을 중심으로 상당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걸 볼 수 있네요. 단독주택 비율이 유독 높은 이유는 이미 모두가 원하는 신축 아파트는 경쟁률이 상당하며, 분양권을 구매하려해도 프리미엄이 상당해 투자 금액이 높습니다. 때문에 대체재로 단독 주택을 매수해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을 하거나 상업 시설로도 변경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금액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상으로 최근 핫한 강원도 부동산의 현상과 그 배경을 간단히 살펴보았는데요. 

수도권이나 광역시 아파트 투자의 대표적인 키워드인 "똘똘한 한 채", "입지별 양극화" 라는 개념이 지방 부동산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수도권 외 내수 경제가 돌아가는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역 투자에 있어서는 그 지역만이 가지는 정체성과 경쟁력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서 저평가고 풍선 효과를 기대한 투자는 리스크가 높습니다. 

 

요즘 시대의 소비 패턴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필수재 or 사치재

투자 지역을 정할 땐 해당 지역이 산업이 확장되고 인구가 유입되어 발전할 수 밖에 없는 필수재의 성격을 띠고 있는지, 아니면 사람들의 정신적 만족감을 충족시키고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사치재의 성격을 띠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만약 애매하거나 이도저도 아니라면 투자에 있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단 뜻이겠죠. 

 

이상 전소장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