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본 세계 금융 상황[#머니무브 #돈의 이동에 대한 통찰]

머니무브, 돈의이동, 현재 자산의 이동 상황

지금 돈의 이동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가끔 시중에 풀린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한번씩 체크를 하는데요.

 

오늘은 데이터로 보는 객관적이고, 통찰있는 거대한 머니무브, 돈의 발자취를 따라가볼까요?

 

먼저 거대한 주식시장의 자금을 살펴볼까요?

기술주로 대표되는 나스닥입니다. 전세계의 많은 돈이 이곳에 몰려있죠. 주식시장의 자금을 대표하는 지표로써 금일 사용해보겠습니다.

잠깐 나스닥 composite index에 대해 말씀드리면 NASDAQ Composite Index는 1971년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하여 3000개가 넘는 기업의 주가 가치를 보정하여 기준을 삼고, 현재까지 그 시가총액의 상승을 반영한 수치이죠.

이 수치가 지금 14000포인트이니, 1971년 이후 나스닥은 무려 140배 성장했음을 알 수 있죠.

보시다시피 코로나로 인해 7000포인트를 찍은 뒤로 현재 14000포인트 언저리에 있죠. 최근 반달간은 살짝 주식시장에서 돈이 나가는 흐름이 있지만, 굉장히 미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주식으로는 중장기 거대한 돈이 들어오고, 단기적으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주식에 대항하는 머니무브인 채권시장을 살펴볼까요? 보통은 주식에 돈이 몰리면 채권시장에서 돈이 빠지고, 채권시장에 돈이 몰리면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전통적으로는 서로 상반된 자산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에는 그렇지만은 않죠. 채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아래 글 클릭!

https://professor-bae-moneytree.tistory.com/103?category=862351 

장단기 금리차, 장단기 스프레드, 미국장기채권금리, 미국단기채권금리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 30년채 수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채권 수익률이 2.45%대에서 1.8%로 급속히 떨어짐을 알 수 있죠? 그렇다는 말은? 저의 이전 포스팅 영상인 장단기 금리차를 읽으신 분들은 아시듯이, 채권의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즉, 수요가 높고 공급이 없는 상황이라고 해석하시는 게 맞습니다.

최근 국채수익률의 하락은 거대한 돈이 채권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군요. 그러고 보니,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단기간 돈이 빠져나가고 있고, 채권으로 돈이 들어가고 있다는 말이 되네요?

 

즉, 정리하면 거대한 돈의 큰 두축인 주식과 채권에서 채권으로의 무게추가 쏠리는 상황이며, 이는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는 현재의 머니무브를 보여줍니다.

 

주식과 채권만 있는 것이 아니죠. 또 다른 돈은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으로 옮겨가서 저장되기도 하죠.

현재의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 동향을 살펴볼까요?

보시다 시피 20년 저점부근에서는 암호화폐의 토탈 시가총액은 173조원에 불과했으나, 2755조까지 단숨에 약 20배정도 불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최근 21년도 5월을 고점으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빠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약 1370조원의 시가총액이니, 절반이 날아갔으며 돈으로는 1400조정도, 테슬라 기업 2개정도가 지구상에서 그냥 증발해버렸네요. 

그렇다면 가상화폐에서의 돈은 빠져나갔다는 겁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금으로 빠져나갔을까요?

 

보시다시피 금은 2020.8월을 고점으로하여 점차 시가총액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7월들어서 최근 소폭의 반등을 하는 모습을 보아, 장기적으로는 돈이 들어왔지만 중기적으로는 돈이 빠져나가고, 단기적으로는 금에도 돈이 몰리고 있네요.

 

혹시 사람들이 이제 돈을 자산시장에서 많이 벌었으니 현금으로 쟁여두고...그러니 예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익실현을 하고 현금 장전을 의미합니다.

꾸준히 꾸준히 예금이 늘어나서, 현재 최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네요. 하지만 미국 정부에서 헬리콥터 머니를 뿌리는 시기에 급격하게 예금이 늘어난 뒤로 꾸준히 시중에 돈이 풀리는 속도에 맞게 기울기가 큰 변화없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아, 예금으로도 돈이 쌓이고 있지만, 뚜렷하게 급작스러운 예금의 증가는 보이지 않네요.

 

우리나라에서 핫한 부동산 지수는 또 어떨까요? 우리나라처럼 미국도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을까요?

잠깐! 부동산은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핫하니 전소장님의 부동산 섹터 링크 좀 소개하고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https://professor-bae-moneytree.tistory.com/142?category=872390 

(부동산 뉴스) 7.20 신문 읽어주는 남자

밑에 있는 그래프에서 보듯, 부동산 가격이 끊임없이 올라가고 있고 최근들어 기울기가 살짝 더 올라간 모습입니다. 많은 자금이 부동산으로도 몰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여기 말고 또 돈이 가는 곳이 있죠. 바로 연준이 돈을 찍어내어 빌려주었으니, 다시 연준이 흡수하는 곳이요.

RRP, IOER reserve를 통해 단기자금을 흡수한다고 말씀 드렸죠?

https://professor-bae-moneytree.tistory.com/56?category=862351 

긴축 발작[Taper Tantrum]에서 얻는 교훈[feat.IOER]

(위 글을 IOER에 관한 글)

https://professor-bae-moneytree.tistory.com/62?category=862351 

IOER에 이은 역레포를 통한 흡수

(위 글은 역레포, RRP에 관한 글)

 

이렇듯 현재 RRP가 급증하고 은행이 연준에게 자금을 맡기는 IOER 잔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Federal reserve가 IOER이 상승하며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네요. 보시다 시피 Trillion 단위로 증가합니다. 굉장한 양이 다시 연준으로 흡수되고 있는 것이죠.

자! 이제 복잡한 설명은 간단히 정리해보죠.

우리의 큰 돈의 움직임, 그렇게 많이 찍어대서 M2 양이 하늘을 찌를 때 그 많은 돈은 내 호주머니가 아닌 어디로 갔는가.

 

☞주식 : 중기적으로 주식으로 돈이 유입, 최근에는 상승세가 꺽임. ▶단기적 돈의 유출

☞채권 : 중기적으로 채권으로 돈이 유입, 최근에 채권으로 돈이 쏠려, 채권 가격 상승, 채권 수익률 감소. ▶단기적 돈의 유입

☞비트코인 : 중기적으로 엄청난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 최근에는 반토막으로 상승세 꺽임. ▶단기적 돈의 유출

☞골드 : 장기적으로 돈이 모였다가 중기적으로는 빠졌으며, 최단기적으로는 다시 돈이 모이는 중. ▶단기적 돈의 유입

☞예금 : 장중단기적으로 돈이 지속적으로 모이는 중. ▶지속적으로 돈이 유입되는 중[속도의 큰 변화는 없음]

☞부동산 : 장중단기적으로 돈이 모이는 중. 비교적 최근에 집값 상승폭 확대. ▶단기적 돈의 유입

☞연준의 흡수 : RRP, IOER로 Excess reserve증가 ▶단기적 돈의 유입

 

단기적으로 돈이 빠지고 있는 섹터	단기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섹터
주식, 비트코인	채권, 골드, 부동산, 연준, 예금

 

현재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돈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데요.

코로나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경기둔화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헷지, 인플레이션에 대항하는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주식을 하고 있는 배교수 입장에서는 이제 위험자산을 경계하라는 내부의 목소리가 계속 들리는데요.[환청은 아님]

몇개월만 남지 않은 주식시장 호황 속에서 자산 배분을 위한 작업 준비를 지금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큰 돈의 흐름속에서의 통찰은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